안녕하세요

어린농부 딸기체험농장의 '진짜' 어린농부입니다

어린농부네 큰아들이에요

얼마전에 농장에 연예인이 방문했습니다

여자 아이돌 그룹인 크레용팝이었는데요

다섯 명 중 초아와 웨이라는 두 명의 쌍둥이 자매가 왔었어요

여자 아이돌이 딸기체험농장에 대체 무슨 일이지? 싶었죠

방귀 대장 뿡뿡이나 오곤 했는데 ㅋㅋㅋ

아 ! 예전에 슈퍼주니어 강인과 동해씨가 여행 관련 책을 위해서 왔었던 적이 있었군요

아무튼 두 분이 이번에 유닛활동을 하는데 유닛 이름이

무려 [딸기우유]라고 합니다

그래서 딸기 농장을 찾아보다가 인터넷에 저희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보고

연락을 주셨더라구요

어머니가 집보다 더 깔끔하게 청소하고 관리하는 밭이 드디어 빛을 보는구나 싶었어요

어머니는 저희 농장에 쓰레기 하나 떨어져 있는 꼴을 못 보시거든요;

집보다 더 신경쓰시는 것 같아요

남들이 볼 땐 그저 흙바닥일테지만, 저희 어머니께는 아마 '금같은' 땅-농장 쯤 되는 것 같아요

이번 유닛으로 활동하게 된 '딸기우유'들(?)은

저희 농장 안팎에서 부지런히 앨범 쟈켓을 촬영하시더라구요

소속사 사장님도 같이 오셔서 열심히 일하시던데

들어보니까 새벽부터 일어나서 일하고, 이동할 때 차에서 자고,

농장에 도착하자마자 세수하고 메이크업하고 사진 촬영하고, 끝나면 또 다른 곳에 가야하고...

정신없이 바쁘더라구요

연예인이 예쁘고 멋지게 보이지만,

농사만큼 힘들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두 분께 촬영이 끝나고 기념촬영을 부탁했는데

흔쾌히 응해주셨어요 그래서 어머니랑 넷이서 사진 한 장 찍었죠 ㅋㅋ

실제로 보니까 정말 예쁘고 하얗더라구요

실제로 봐도 사진? 화면으로 보는 것 같았어요

몇 마디 안해봤지만 착하고 열심히신 것 같아서 보기 좋았어요

어머니는 앞으로 크레용팝 팬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좋다고

사진을 찍은 날은 9월 27일인데

앨범 발표하는 날까지 인터넷에 올리지 말아달라고 하셔서

오늘에서야 자랑하네요

크레용팝 유닛 딸기우유 대박났으면 좋겠어요

덩달아 우리 딸기 농사도 무탈하게 잘 됐으면 !